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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노트

 

 

 

김해주: …무형적인 예술에 대한 아카이빙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
함영준: …어떤 체험 자체를 아카이빙 한다는 게 불가능하다면 결국은 비디오로 기록하는 게 전부인데 실제로 비디오로 누가 기록할 것인가,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의 문제가 계속 남죠…  
(섬을 위한 네트워크: ‘아트 폴더’ 기획 좌담회, [인문예술잡지 F] 8호] )
 

   <춤, 극장을 펼치다> 영상 공정률 현재 5%(?)
   단순히 아카이브에 기록으로 남길 영상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고 실제로 그런 점을 고려하며 작업하고 있지만, 무용이라는 “무형적인 예술”을 스크린 위로 불러낼 때 어떻게 호명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여전하다. 위의 글에서 유운성 평론가는 자신들의 작업에 대해 논평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갖는 공연예술가들이 적지 않음을 언급하며 “공연 자체와는 별도로 예술가들이 평론가들과 논쟁을 하거나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는데, 어쩌면 그런 차원에서 이번 영상 작업을 무용 공연에 대한 논평의 차원에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논평이라는 것은 결국 대상을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물에 담긴 무용 영상이 원래의 호흡과 리듬을 잃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아니 이 걱정은 원래 내가 안 하기로 했던 부분이지만, 실제로 내가 직접 무용을 했던 것을 기록한 어느 영상을 보았을 때 느꼈던 실망감이 이만저만 아니었기 때문에… 안무뿐만 아니라 장소성도 매우 중요한 공연이었기 때문에 고민은 배가 되는데, 그래서 즐거움도 두 배.
   Tacita Dean의 <Craneway Event>가 궁금한 데 영상을 구할 수가 없다.

 

 

1 comment
  1. Name says: 2023/10/264:42 am

    NlogqKRhP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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